대인기피증이 생겨 버린 게 18살쯤
그래 그때쯤 내 정신은 점점 오염 돼
가끔씩 나도 내가 무서워 자기 혐오와
다시 놀러 와 버린 우울증 덕분에
이미 민윤기는 죽었어 내가 죽였어
죽은 열정과 남과 비교하는 게
나의 일상이 되 버린 지 오래
정신과 처음 간 부모님이 올라와
같이 상담을 받았지
부모님 왈 날 잘 몰라
나 자신도 날 잘 몰라
그렇다면 누가 알까
친구 아님 너 그 누구도 날 잘 몰라
의사 선생님이 내게 물었어
주저 없이 나는 말했어 그런 적 있다고
버릇처럼 하는 말 uh
I don't give a shit I don't give a fuck
그딴 말들 전부다 uh
나약한 날 숨기려 하는 말
지우고픈 그때 그래
기억 조차 나지 않는 어느 공연하는 날
사람들이 무서워
화장실에 숨어 버린 나를 마주 하던 나
그때 난 그때 난
성공이 다 보상할 줄 알았지
근데 말야 근데 말야
시간이 지날 수록 괴물이 된 기분이야
청춘과 맞바꾼 나의 성공이란 괴물은
더욱 큰 부를 원해
무기였던 욕심이 되려
날 집어 삼키고 망치며
때론 목줄을 거네
어떤 이들은 내 입을 틀어 막으며
선악과를 삼키라 해
I don't want it 그들은 내가
이 동산에서 나가길 원하네
Shit shit 알겠으니까 제발 그만해
이 모든 일들의 근원은 나니까
|